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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200 정상 3회 뒤 첫 멜론 톱100
에이티즈, 해외 팬덤으로 성장 시간 확보…‘배드’로 국내 대중음원 돌파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케이팝(K-POP) 그룹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러나 해외 공연장을 채우고 수백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것과 국내 대중음원 시장에서 노래가 인기를 얻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런데 에이티즈(ATEEZ)가 해외에서 확보한 팬덤으로 활동 기반을 다진 뒤 데뷔 약 8년 만에 이 간극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중소 기획사 아이돌은 해외 인기가 국내 대중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카드(KARD)는 라틴 음악의 색채를 앞세워 유럽과 중남미에서 팬덤을 확보했지만 데뷔 8년 차였던 지난해에도 국내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꼽았다. 결국 카드는 오는 28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마지막 월드투어를 진행한 뒤 회사와의 계약을 종료한다. 드림캐쳐(Dreamcatcher)도 해외 투어와 록 페스티벌로 먼저 팬덤을 쌓았으나 국내 음악방송 첫 1위까지 1924일이 걸렸다.
국내 음원차트 진입은 대학축제와 페스티벌 등 대중 접점이 넓은 무대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특정 멤버나 팬덤을 넘어 팀과 노래의 인지도를 높일 기반이 되기도 한다. 해외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국내에서 에이티즈의 노래가 알려지기를 기다려온 팬들이 멜론 첫 진입을 별도의 성과로 받아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이티즈의 성장은 데뷔와 동시에 성과를 요구받는 신인 시장과도 대비된다. 기존 팬덤과 홍보망이 없는 중소 기획사 그룹은 여러 차례 앨범을 내며 반응을 기다릴 여력부터 부족하다. 그러나 에이티즈는 해외 팬덤을 통해 활동 시간을 확보했고, 그 시간이 국내 대중에게 닿을 새로운 기회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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