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25일이 킹오파 95가 딱 30년전 나온 그날이라길래
주절주절 이거저거 써봅니다.
저에게 95는 본격적으로 킹오파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었기 때문에
뭔가 큰 애착이 있는거 같네요

MVS판 95와 네오지오 카트리지입니다.
사실 둘은 규격 차이일뿐
내용물은 같습니다.
둘다 안에 콘솔,아케이드판 데이터가 그대로 들어있어서
에뮬로 롬파일로 뜨면 두 모드가 다 플레이 가능합니다

평소 꺼내볼일 없던 네오지오 팩을 꺼내봅니다.
네오지오판 킹오파 시리즈들은 이식작들이 너무 많아서
막상 네오지오 콘솔로 하기엔 불편한게 더 많네요 ㅎㅎ

네오지오 CD판 95입니다.
94는 플스,새턴등의 타 기종에 이식이 안됐었고
95부터 타기종의 이식이 시작되었었는데
킹오파는 이때부터 네오지오CD 베이스로 이식이 되었습니다. 다만 플스1은 정말 너무 달랐고
그나마 새턴판이 비슷했네요
94는 처음부터 로딩을 길게 해놓고 캐릭이 교체될때는 로딩이 없던 훌륭한 방식이었는데
95부터는 교체될때마다 로딩이 있는 요즘 방식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충분히 네오지오CD로 할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플스1판 95 입니다.
플스1로 나온킹오파를 논할때 보통 '로딩이 길다' '캐릭터 프레임이 짤려서 모션이 이상하다' 등의 평가를 하는데
그래도 그건 킹오파를 이식한 96~99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95는 부동의 원탑, 킹오파를 이식한게 아니라 95의 스킨을 한 무언가...입니다.

매뉴얼들과 비교
오른쪽하단은 네오CD의 찌라시 입니다.

디스크 프린팅 비교
노랑색 바탕에 푸른 일러스트가 95 메인 테마인거 같은데
플스1 베스트판의 신키로 이오리 일러도 매력적입니다

PS2로 나온 오로치 사가와 PSP의 챕터 오브 오로치입니다.
PSP는 오로치사가, 챕터오브 오로치가 둘다 나왔지만
이식도는 챕터 오브 오로치가 훨씬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다만 일본한정발매란게 아쉽습니다

내부 비교
일러스트를 비슷하게 썼고 구성도 94~98이라 같은 느낌 같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면
오로치사가와 챕터오브 오로치는 전반적인 구성과 완성도가 살짝 다릅니다.

당시 신비주의로 인해 제대로 골라지는 경우가 드물었던 97의 오로치
그나마 PS1은 연습모드외에도 대전모드에서 선택할수 있었지만
오로치사가와 챕터오브 오로치는 둘다 선택불가

본체와 UMD가 두개있다면 통신대전도 가능!
직접 해본 바로는 화면이 작아지고 조작감도 좋은편이 아니라서
비추입니다.
PSP판 DL로 나온 네오지오 온라인 콜렉션이 정말 좋은 이식도라 강추인데, 96까지만 나왔고 제 PSP는 배터리가 없네요 ㅜㅜ

95 어디갔냐 너

휴대용인 게임보이로 발매된 열투 시리즈입니다.
제가 어릴적엔 학교와 동네분위기 마다 좀 다르지만
학생이 오락실을 갔다가 선생님께 걸리면 다음날 혼나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몰래몰래 다니거나, 학교앞 문구점 게임기를 애용했었는데
몰래몰래 겨우 다녀도, 오락실안의 무서운 형님들에게 잘못걸리면 험한 일을 당했기 때문에
아케이드 게임을 집에서 할수 있는 가정용게임기나 이렇게 휴대용인 게임보이로 나온 열투시리즈는 정말 값진 제품이었습니다.

매뉴얼 감상
어린시절 신키로가 그린 공식 일러도 좋았지만
타카라의 열투 일러스트가 정말 정감가고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포스 쩔었던 보스캐릭터 일러스트

최애도 한장
커버일러스트, 개인일러스트 모두 같은포즈의 봉황각이라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슈퍼게임보이로 돌린 컬러화면도 일러스트 옆에있네요

제가 어린 시절엔 정품 곽팩 게임팩들을 보는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이런 제조국을 알수 없던 복제 합팩등으로 열투시리즈를 접하곤 했었죠
위의 단팩은 정품, 아래 합팩들은 95가 들어있던 복제 팩들입니다.

또한 열투95를 그대로 해킹해서 96처럼 바꿔놓은 이 짭팩도 유행했었죠
말이 바꿔놓은 거지 스테이지를 96과 비슷하게 해놓은 95였습니다.
일부는 정말 괴랄한 센스로, 보스스테이지의 루갈이 두번나온다던지
상대 캐릭터들의 이름이 이상하게 써있다던지 하던식이었습니다.
사실 열투시리즈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나뉘는데
보통 제 또래의 컬렉터들은 명작이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이 잘나간다' '스피디하다'
하지만 어느정도 현재도 킹오파시리즈를 할줄아시는분들이 '격겜'으로 평가를 한다면 엄청 괴랄한 괴작입니다.
모든기본기에서 캔슬이 되며, 가캔은 무조건 가능(95) 심지어 가캔시 절명기로 바뀌는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던지
괴상한 무한이 난무하고 점프공격부터 콤보를 이을수 없는등, 95 컨셉으로 만든 무언가 임에도 인기가 많던건
킹오파 시리즈가 인기절정이었고, 오락실에서만 할수 있던 게임을 휴대용으로 어디서든 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정말 컸던것 같습니다.
암튼 당시 저같은 꼬마들한테는 정말 귀한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몇년뒤 게임보이로 진짜 명작인 하울링블러드가 발매가 됩니다.
사실 굳이 따지면 완벽한 작품이라 하기엔 아쉬움이 분명 있지만
전작인 네오블러드가 열투의 재림이었다가
별 기대없이 하울링블러드를 했는데 네오지오판 2000을 완성도높게 재현한거같아 놀랐던 기억이납니다.
단순히 기존 네오지오의 에뮬레이팅이 아니라
무에서 재현하는 이식중에서는 정말 수준급이라고 감탄했었네요

추억이 생각난 김에 게임기를 꺼내봅니다.
이건 게임보이 초기형 통칭 냉장고 입니다.

아씌
부팅시 나오는 닌텐도로고가 깨집니다
이경우는 전원끄고 팩 단자에 바람을 후후 불어주고
그래도 안되면 면봉에 알콜묻혀서 단자를 닦아주면 해결됩니다

결국 면봉신공

추억의 타카라 로고가 뜹니다
셀렉트버튼연타!

캐릭터 선택화면
인데 너무 안보입니다.
순정 게임보이 냉장고는 화면 잔상이 심했고 지금보면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라이트 마스터를 등판시켜줍니다.
흐린 게임보이 화면에 라이트도 쏴주고 돋보기로 화면도 키워서 보여주는 뭐 그런 장비였습니다.

는 여전히 잘 안보임
사실 실물로 보면 꽤 잘보이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흠집이 강조되서 디게 안보이네요

백라이트 모델을 가져옵니다.

훨씬 나아진 상황

타카라 로고도 잘보입니다.
이때 셀렉트 20회이상 연타시 소리가 두번나는데, 95 96 모두 숨겨진 캐릭터가 선택이 가능해지고
AB도 같이 연타한 경우엔 추가적인옵션이 더 생깁니다. 기게이지 무한이라던지... 그리고 슈퍼패미컴으로 플레이시엔 옵션이 하나 더 있었네요

백라이트 모델을 하나 더 가져옵니다.
열투는 혼자 하기보단 친구와 2인 대전을 하던맛이 꽤 좋았거든요

2인용 대전케이블을 가져옵니다.

통신대전이고 뭐고
케이블을 본체에 찔러주는 아날로그 스타일
모든 준비가 완료가 되었으면
혼자 플레이시 넘어가지지 않던 VS가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추억의 2인용 캐릭선택화면
크으 진짜 오랜만이다
제가 어릴때는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선 가져온 애꺼 빌려서 이렇게 통신대전을 했었습니다
잊을수 없는 추억이네요 ㅜㅜ

잘됩니다
(같이 할)친구가 없으니 빠르게 끕니다

위에 언급한 짭96(사실 열투95)도 돌려봅니다.
96로고가 나온뒤 96신키로 공식 일러스트의 쿄가 일반비율로 등장합니다.

그럴듯한 로고

실제 정품 96에선 등장하지않는 캐릭들을 골라줍니다

배경은 뭐 나름 그럴듯한데...음
아직 국내에 96이 나오기 전에 일본여행을 갔었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정품 96을 구입했었고
다시 한국을 왔을때 친구들은 이 짭팩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폭주이오리,폭주레오나와 가라데가 나오는 진짜 정품 96을 보여주니 친구들이 매우 놀랐던 일이 생각나네요 ㅎㅎ

셋다 비교해보니 정말 안보이는 순정 ㄷㄷ
어릴때 어떻게 이화면으로 잘 놀았는지 새삼놀람

게임보이 이후 플스1,새턴의 시대가 왔을때
2D가 약했던 플스1보다 월등한퀄리티로 킹오파를 즐길수 있던 새턴이 좋았습니다
만
96,97의 경우 음성부분에 문제가 좀 있었고
95는 정말 준수한 퀄리티로 잘 나왔고 반대로 플스1판은 최악이었기에 비교가 많이 됐었는데
큰 단점이라면 전용 롬팩이 없으면 구동이 안되는점이었습니다.
새턴은 게임시디를 넣고 일부 게임들은 전용롬팩을 같이 꽂아야 게임이 구동가능했는데
이 롬팩들이 접촉불량이 정말 많았거든요
근데 그나마 1메가,4메가 램팩의 경우 대부분의 슨크게임들이 공용으로 사용 가능했는데
95는 딱 전용롬팩만 구동 가능했습니다
때문에 이식도는 높았지만
안그래도 낄때마다 오류가 잦은 게임팩때문에 본체에 꽂은 팩을 빼기 어려운데
95는 전용롬팩아니면 게임이안돌아가기 때문에 다른게임하려면 큰맘먹었어야 했습니다 ㅎㅎ
저같은 경운 롬팩 인식률이 0에 가까웠기 때문에, 멀쩡했던 디스크는 처분해버리고 팩은 쳐박아뒀었는데
이번에 생각나서 꺼내보려 하니 안보이네요 ㅎㅎ 아무래도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때문에 새턴판 95는 추억이 많음에도 사진이 없습니다. ㅜㅜ
다행히 매물도 많은편이고 가격도 싼편이라, 30주년을 기념해서 천천히 구해봐야겠네요

플스2시절 공식적인 95를 플레이할수있던 루트
이식도나 완성도는 왼쪽의 오로치편이 좋았지만
95~97까지만 수록된게 아쉬웠죠. 뭐 컨셉은 이해가 가지만
이 둘은 컬렉터들끼리도 잘 모르고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른쪽의 오로치사가는 이식률이 개판이라 처음 발매때는 잘 팔리지 않던 제품이고 악명이 자자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빨리 단종이 되버리니 프리미엄이 붙어서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ㅎㅎ 슨크가 이런경우가 참 많네요

내친김에 플스1판도 플레이 해봅니다
특이사항으로 플스1판은 아케이드판처럼 사이슈와 루갈 해금이 가능한데
새턴판은 1번 엔딩을 보면 자동으로 처음부터 골라져있던게 기억이 나네요

오더 셀렉트 화면
CD매체로 나온 이식작들의 경우
오더 셀렉트에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정지되어 없습니다.
어릴때 참 이상하다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로딩화면
플스1판 95의 경우 앞서 언급한것처럼 기존 95의 이식도아니고 전혀 다른겜입니다.
원본에서 수정된 잡기후 땅에 닿기전 데미지 주기가 오히려 더 심하게 발생하며
03을 떠올리게 하는 기상잡기무한, 기본기 무한 및 버그, 컴까 레벨 크게 다운등 95라고 볼수없는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그나마 점프공격후 콤보의 경우, 그냥 원작의 감각으로 하면 지상기본기가 원거리기본기가 나가서 히트하기가 어려운데
오히려 점프기본기 -걸어가서 서서기본기 등으로 천천히 하면 점프기본기 경직이 심하게 커서 각종 괴랄한 콤보가 들어가는등 쉬워졌고
전반적인 난이도가 매우 낮아서
모든팀으로 엔딩보기가 매우 좋은 것 정도?

대충 몇판하다가 mvs가 들어간 미니기통으로 넘어옵니다
그래 이거지
내가 아는 95

갈!
어릴적 친구가 나중에 어른이 되면 오락실 게임기나 문방구 게임기 한대씩 사서 방에다 둘거라 했을때
뭐 놓을거냐고 물어보길래
95라고 대답했던게 기억나네요
일단 전 그걸 했긴 했는데, 아마 그친구는 이런 게임기들이랑은 상관없는 삶을 살고있을듯 ㅎㅎ

네오지오 미니로도 돌려봅니다
보스보다도 강한 쿄... 빠른기본기, 칠오개 무한 등 쿄가 질이유가 없습니다

는 털림
95가 무서운게
ai도 정말 뛰어나지만
데미지도 너무 커서 한번 흐름 뒤집히면 컴까여도 방심할수가 없습니다

고로로 복수완료
고로 컴까가 은근 까다로운데
루갈한테는 상성수준으로 좋아서 ㅎㅎ 든든합니다

본캐로도 한겜
보통 한국팀의 경우 번개로 사이슈 잡고 김으로 루갈을 잡는 루트를 탑니다

는 또짐
이경우 뒤에 장거한 하나 남아서 아주 떨림

하지만 장거한 역시 고로 이상으로 컴루갈에게 강하기 때문에
레벨 8도 걱정없습니다
30주년이라고 킹오파95는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물품정리하면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아무래도 애착이 큰 작품이기도 하고, 추억도 많고 시작점 같은 게임이라
글쓰면서도 이거저거 떠오르는게 참 많네요
그렇다고 슨크가 30주년으로 팬들이 원하는 뭔가를 해줄 가능성은 점점 없어지는거 같지만 음..

아무튼 30주년이여
번외

네오지오도, 플스1도 새턴도 심지어 슈퍼패미컴도 어느정도 저물때인데
패미컴은 여전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패미컴으로 이런저런 명작이 많이 나오는 틈 사이로
요런 킹오파 캐릭터들이 그려진 팩도 나왔었는데
실제로 킹오파였습니다 내용물는 95, 이름은 97 로 기억...물론 짭 ㅋㅋ
95를 뭐 대충 느낌은 비슷하게 재현한거같은데 필살기 사용 난이도가 극악이었던 기억이납니다
얼추 생각나던게 버튼을 먼저 누르고 방향키를 입력해야 나갔었던거 같네요 ㅋㅋ
글 다쓰고 짐정리하다 발견
암튼 진짜 끗






킹오파 94 20주년으로 94 리바우트가 나왔던가..?
95 30주년이니까 그래픽 개선하고 무한콤보랑 데미지 좀 손봐서 재출시 해주면 안되나...
95가 다른것 보다도 타격감이 진짜 목욕탕에서 싸우는것 마냥 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