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오파 나올때는 당일날 거의 밤샘으로 후기를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올리는게 계속 늦어졌네요
아무튼 늦은 찍먹 후기 갑니다
발매 초기에 잠깐 해본 찍먹이기 때문에 엄청 깊은 내용은 없고 대신 스토리 스포 가득함
아랑 애니판 이후로 아랑에선 20년만에 보는 작화.
이번엔 이름만 스페셜 무비지 그냥 오프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와 내가 슨크격겜을 아랑전설로 처음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신작을 보는게 너무 감개무량하네요
게임 타이틀 음성을 전캐릭터를 다 녹음했는지, 엔딩을 보고 나면 그 캐릭터의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메인화면은 상하좌우 구분이 좀 힘들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베타때와 딱히 바뀐건 없는듯
데이원 패치 말고도 패치를 엄청 자주했던데, 빨리 다른 컨텐츠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BGM 모드를 DJ와의 콜라보 BGM이나 SNK 원본 브금중 하나로 바꿀 수 있고
인게임 효과음도 CotW 스타일, 아랑 구작 스타일, MotW 스타일 중 하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역대 아랑전설 관련 옵션은 다 갖다 집어넣은 느낌입니다.
대전모드의 선택화면은 이렇게 아랑2 오마쥬가 가득하지만
의외로 아케이드 모드의 선택화면은 그냥 네모박스입니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나타나지 않는군요
스토리는 기스의 유산이 킹오파 대회 상품으로 내걸려서 되찾기 위해 참전한다는 심플한 스토리
참고로 대회 개최자는 '슈트로하임'이라고 나오는데 일단은 크라우저의 성씨기도 하죠
전작에서 주인공 락이 사망한 줄 알았던 어머니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테리를 떠나 최종보스 카인에게 넘어가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그 흥미진진한 복선을 바로 다음 문장에서 싸그리 정리한 다음
추가로 생길 수 있는 모든 갈등요소 역시 문장 몇개로 순식간에 해결되어버립니다.
심지어 기스의 유산인 진의 비전서 역시 처분하거나 사라진게 아니라 빌리가 이미 갖고 있었고
주인공이 해야할 일은 좀도둑이 훔쳐간 기스의 유산을 찾기 위해 대회에서 우승하기만 하면 끝
대충 소드마스터 야마토짤;
이게 정녕 아랑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SNK에 돌아왔다는 사람의 작품인가..
그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어떻게 이렇게
전반적인 연출은 MotW 느낌 그대로
스테이지는 총 7개에, 한국어화가 잘 되어있어서 가독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스토리의 인트로, 데모는 미국 코믹스를 연상시키는 컷신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캐릭터 모델링 세워만 놓고 굳이 움직임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효과음으로 특유의 느낌도 살리는걸 보면
굉장히 머리를 잘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좀 아쉬운건 캐릭터간 상호작용 인트로가 없다는 정도?
CPU가 저스트디펜스를 굉장히 잘 씁니다
그래도 승리연출이 캐릭터마다 3-4개정도 되는듯 하고 승리대사도 풍부합니다.
비록 대세에는 한참 뒤쳐져있을지언정 점점 그래픽이 발전해가고 있다는도 놀라울 따름
이번작 웃음벨 가나치 ㅋㅋㅋㅋㅋ
실존인물 캐릭터인데도 대놓고 개그캐릭터 포지션으로 만들어놔서 그렇게 어색하지 않은게 당황스럽습니다
중이병의 완성은 간지다
아무 생각없이 듣다가 BGM이 마이마이큥이어서 너무 반가웠네요
결승전.
그냥 덩그러니 놓여있는 우승상품과 아주 자연스럽게 같은 파티로 껴있는 빌리
자판기도 아니고 대회를 진행하고 상품을 수여할 주최자가 아예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그냥 들고 튀어도 될것 같은데 꼬박꼬박 룰을 지켜주는 착한 사람들
결승상대는 테리
크으 뽕 차오르게 만드네
성조기가 줄줄이 달려있는게, 아랑 스페셜 당시의 기스타워가 생각나네요
우승
카인과 빌리도 훈훈하게 축하해줍니다
진상을 밝히기 위해 악역들 사이에 끼어들어갔다는 긴장감이 1도 없이 전부 순한 삼촌이 되어버림
기가막힌 타이밍에 나타나는 미스터빅과 메리
쟤도 명색이 갱단 보스인데 부하 한명도 없이 친절하게 에스코트해서 오는거보소
...인데 진짜 아무런 복선도 없이 개뜬금없이 잭 터너가 습격을 합니다.
그것도 메리와 관련된 어떤 복선이나 이유가 있는게 아니고
그냥 잭이 속한 폭주족 집단인 '네오블랙캣츠'의 원수를 갚으려고 혼자 기스타워 꼭대기까지 기어올라온겁니다
이게 뭔...
아무튼 그 충격으로 메리가 넘어지게 되고
감히 엄마를 넘어뜨렸다는 충격에 비전서의 영향을 받아 폭발을 하게됩니다
와 이게 맞나?
락의 내면에 튀어나온 타락 하워드
아 ㅋㅋㅋㅋ 진짜 이런 비주얼로 나올줄은 몰랐네
동일 인물끼리 어떻게 만나게 하려나 했는데 나름 멋지게 만들어놨네요
스킬셋이 기스가 되어버린 된 락 ㅋㅋㅋ
락 보스전에서만 내면세계라는걸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배경에 색채효과가 있습니다.
타락한 락의 REV 열풍권은 트리플 열풍권
승리포즈
아무튼 내면의 자신을 화형시켜버리고
기스의 과거를 봅니다.
알고보니 기스가 그냥 엄마를 버리고 떠난것도 아니었고 나름대로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것
깨어나서 어머니와 재회
엔딩
어 음... 너무 급전개라 못따라가겠지만 해피엔딩인건 좋네요
테리 엔딩도 대동소이하지만 마지막이 약속된 그 장면
하지만 이번엔 삼절곤까지 동원해서 살립니다
락 폭주의 내막은 빌리 엔딩에서 밝혀지는데,
여기서 배경설정으로만 있던 진씨 왕가 형제의 마지막 한명이 나옵니다.
진숭수 브금이 좀 반갑네요
결론은 크라우저쪽도 기스쪽도 전부 진의 피를 이어받았다는것
사실 이 진씨 설정이 제대로 나오는건 95년작 아랑3 딱 한 작품이었던 만큼 지금 기준으로는 접근성이 좀 낮은데
자연스러운 설명보다는 빠르게 떡밥을 푸는데만 집중했던게 조금 아쉽습니다.
락이 진씨 형재 또래에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 이런게 겹쳐서 생겨난 사고라고 합니다.
새로 추가 된 스마트 스타일은 꽤 마음에 듭니다
특히 기존 커맨드가 그대로 먹히는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레벨5 CPU를 노컨티뉴로 꺠면 이 분이 나오는데
타락한 락이 최신작 기스의 복식을 반영했다면, 나이트메어 기스는 성조기 박힌 상의, 노란 바지, 시계까지 완전히 아랑전설1 당시의 모습입니다.
심지어 열풍권도 아랑 1 당시의 불기둥 버전입니다. 그야말로 근본으로 돌아간 느낌이 너무 좋네요
근데 킹옵 14 스킬이랑 용호의권 2 스킬도 있지롱
캐릭터 음성 란에서 보스캐릭터들의 기술명을 볼 수 있습니다.
얘는 혼자 잠재능력이 4개;
역대 스킬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듯
복스 리퍼는 캐릭터는 정말 맛깔나게 잘 만들어졌는데
스토리적으로 너무 띄워주는 느낌이 있던....
프리챠는 생각보다는 잘 뽑힌 캐릭터같아요
의외로 그랜트도 스토리 여기저기 자주 튀어나오는데 카인 엔딩 빼고는 전부 골골대는 환자로만 나와서 좀 맘이 아프네요
DLC로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신기하게도 공을 실시간으로 컨트롤해야하는 호날두
근데 진짜 안닮았ㅋㅋㅋㅋ
전통의 라인배틀은 어디있나 한참 찾았는데, 별도의 게임모드가 아니라 맵 한군데에서만 있는것이더군요
업뎃을 하다 만건지 아니면 구색맞추기인지
아랑2, 스페셜 시절보다는 약간 자유도가 있기는 하지만 리얼바웃만큼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쥬크박스에서 역대 아랑시리즈 브금을 다 들어볼 수 있습니다.
구작 브금 제목에서 김갑환의 이름이 잘리고 '김'으로만 나오는건 쪼금 아쉽긴 하지만
요건 DJ와의 콜라보로 추가된 브금들
기타 등등 브금에 킹오파와 기타 작품에서 등장했던 아랑 곡들이 등장합니다.
킹오파 오리지널 브금중에는 유일하게 '99 아랑팀 브금만 살아남았네요. 역시 띵곡
놀랍게도 컬러에딧 기능이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요상한 패턴까지 구현가능
이제 3D로도 컬러를 만들어볼 수 있겠군요
작품명은 2002 UM 에서 수상할정도로 많이 보이는 테리
재밌게도 저장할때 컬러만 저장되는게 아니라 내가 확인한 캐릭터 모델의 자세 그대로 저장이 됩니다.
SNK가 야심차게 홍보한 싱글 컨텐츠, 에피소드 오브 사우스타운
메인화면입니다.
미니게임에선 구작 시리즈들의 미니게임을 오마쥬한 게임들을 할 수 있고
쇼 케이스는 아랑1부터 등장한 모든 사우스타운의 스테이지들을 코멘트와 해설로 볼 수 있는 소소한 수집요소가 있고
스토리를 보충해줄 대화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본편에 녹아내지 못한건 좀 아쉽지만요
옆동네 스파6가 이렇게 월드투어라는 거대한 오픈월드 RPG 모드를 새롭게 만들었고
심지어 아랑전설 콜라보로 정신나간 분량의 팬심과 컨텐츠를 집어넣었길래 드디어 슨크도 벤치마킹했구나 싶었는데
실상은 지도와 마우스 커서만으로 돌아다니는데다 대화는 그냥 텍스트...
사우스타운 3군데를 돌아다니면서 각 지점마다 전투를 하면서
레벨업, 아이템 장착, 그리고 스토리를 깨는 모드입니다.
적당한 외전 스토리로는 나름 괜찮지만 볼륨이 뭐랄까... 이해는 하지만 실망도 큰...
5종류뿐이긴 하지만 NPC도 나오는데 얘들 스킬을 킹오파에서 가져왔더군요 ㅋㅋ
루온, 레오나, 야시로, 랄프, 김갑환, 료, 유리 등등을 스까놔서 익숙한 무브가 보입니다.
여기서만 쓸 수 있는 간단한 난무계 초필살기도 있습니다.
숨겨진 스테이지인 이 황금 몹들이 제일 병맛인데
때리다보면 아주 작은 확률로 죽고, 그 외에는 대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시간 다 되도록 때려도 타임오버로 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왜 이딴식으로 만들었는지 의문일 따름
계속 때렸는데도 확률이 나빠서 패배
반면 시작한지 몇초만에 잭팟 터져서 이길수도 있습니다
이게 뭔...
클론 생성기능. 대체 몇년 앞을 내다보신겁니까 이그니스 센세
온라인은 생각보다 굉장히 괜찮더군요.
가격에 비해 볼륨이 정말 아쉽긴 하지만... 대전 시스템 자체는 전체적으로는 꽤 재밌습니다.
캐릭터 추가되고 이런저런 업데이트도 많이 되면 좋겠네요.
생각보다 재밌어 보여서 저도 입문이 당기는...
그리고 176th street는 kof99가 아닌 아랑 와일드 앰비션이 원조입니다.
그 당시엔 제목이 11th street였던가 그랬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