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장군에게 사형이 선고된 뒤)...그래서 <동양평화론>을 저술하기 시작했다.
그 때 법원과 감옥의 (*미붕이 주 : 당연히 일본인들) 일반관리들이, 내 손으로 쓴 글로서 필적을 기념하고자
비단과 종이 수백 장을 사 넣으며 청구하였다.
나는 부득이 자신의 필법이 능하지 못하고, 또 남의 웃음거리가 될 것도 생각지 못하고서
매일 몇 시간씩 글씨를 썼다.
내가 감옥에 있는 동안 특별히 친한 벗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장 아오키 씨요, 한 사람은 간수 다나카 씨였다.
아오키 씨는 성질이 어질고 공평하고, 다나카 씨는 한국어에 능통해서
나의 일동일정을 두 사람이 돌보아 주었기 때문에, 나와 두 사람은 정이 들어 서로 형제와 같았다.
- 안중근 장군 저 본인 자서전 "안응칠 역사" 중]
참고로 저 시점에서 이미 안중근 장군의 사형이 확정되고, 집행까지 얼마 남지도 않은 시점이라
잘 대해주면서 구슬려서 뭔가를 캐내겠다는 수작 같은 게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는 상황임
진짜 순수하게 안중근이란 한 "인간" 에 대한 존경과 정 때문에 일본 간수들이 저렇게 행동한 거





심지어 일본인 간수중에서는 안중근이 써준 글씨를 가보로 남기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