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카모토 요시키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말하자면..

거의 캡콤 창립 멤버. 사원넘버가 한자릿수. 

스파2 프로듀서이자

캡콤 아케이드 전성기 시절 최전선에서 히트작을 만든 사람. 

전무이사까지 올라갔다가 퇴사를 하고..

자기 게임 회사 세웠다가 쫄딱 망하고

빚더미에 앉았다가 

모바일 게임으로 초대박을 침. 

그 게임이 바로 몬스터 스트라이크. 

이걸로 빚을 다 갚고도 수십억엔의 수익을 올리고 

지금은 동남아쪽에서 유유자적 살면서

유튜브로 옛날 캡콤썰을 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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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카모토

캡콤이 지금 e스포츠 유료시청을 하려고 하는데

이걸 캡콤OB인 내 생각을 말해보겠음.

캡콤에 있는 후배들에게 내부 사정을 물어보진 않았음

그래서 완전 엉뚱한 소리일 수도 있으니 

그냥 어디까지나 내 개인 생각으로만 봐주면 좋겠음.

이번 유료화는 이유가 있다 생각함. 

그건 바로 "돈이 필요하다"는 것임.

원래라면

"돈 많이 벌고 있으니 그런거 무료로 해도 문제없다" 

라고 해야 하는데

4천엔이라는 꽤나 고액으로 셋팅한걸 보면

꽤나 내부적으로 힘든 상황이지 않나 싶음. 

캡콤이 적자 상황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자금면에서 꽤나 힘든 상황인거 같아

왜 그럴까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보면..

<몬헌와일즈>가 생각보다 안 팔렸어

1천만장 팔렸습니다!! 라고 했지만 

거기서 바로 딱 하고 멈춰버렸지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거지 

그럼 몬헌와일즈는

왜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을까?

너무 조급했어 

프로듀서나 감독이 모르진 않았을거야 

그럼에도 왜 그렇게 서둘러 출시를 해야만 했을까?

몬헌 20주년 기념이었으니까

(*2024년 3월)

20주년 기념이라고는 했지만 

당시 돌아가고 있는게 몬헌 NOW 뿐이었거든

(*몬헌 모바일 게임)

그래서 원래는

몬헌와일즈가

20주년 기념으로 출시를 했어야만 했는데

2025년 2월말에 출시를 했지 

그것도 3월말이 캡콤 결산일이었으니까 

매출을 맞춰야만 했었겠지 

이런 상황에서 

스파6가 500만 카피 정도가 판매가 되었는데 

대충해서 

이익 40% 

타이틀 가격 8천엔

500만 카피 

이 정도면 대충 150억엔 정도의 수익이 나와 

실제로는 좀 더 적겠지 

(*매출액에서 간접비는 빼지 않고 직접비만 뺀 이익이라 순이익은 아님)

100-150억엔 정도의 금액을 가지고 

세계 대회도 열고 

서버비도 매달 지불을 해야 해 

150억엔이 통장에 찍혔다고 해도 

이 돈으로 대회도 열고, 매달 서버비도 내고 하면 

계속 찔끔찔끔 잔고가 깍여나가 

물론 중간에 의상을 판매하거나 하겠지만

사실 이게 큰 돈이 되진 않아 

미친듯이 계속 찍어내서 팔지 않으면 

눈에 띄는 매출이 발생하진 않아 

매달 새롭게 발생하는 수익은 없지만

어쨌든 매달 서버 비용은 지불을 해야 해

그리고 세계 대회를 열어야 하고

장소 빌리고 

촬영 스텝들 보내고 

기자재 셋팅하고

죄다 돈이 들어가 

이 모든것들을 무슨 돈으로 할까?

초기에 판매한 500만카피의 수익을 가지고 하는거야 

년말이 되어가면 잔고가 점점 바닥이 드러나 

그리고 돈이 모자랄 수도 있는거지 

그치만 E스포츠 흥행을 위해서는

대회를 계속 열지 않으면 안되는 딜레마에 빠지는거야 

여기에 설상가상..

몬헌 와일즈까지 판매가 부진한 상황인거지 

이런 상황에서

경영진 입장에서는 

"어디서 돈 좀 만들어 낼 수 없나?"

영업측에서는

"매출을 올리지 않으면 좀 힘든데"

이런 상황에서 

"일단, 유료로 한번 해보자" 

"나중에 가격 낮춰도 좋으니,

일단 비싼 가격으로 해서 분위기 한번 볼까?"

라고 생각한 건 아닌가 싶어

나라면 

우선은 싼 가격, 500엔 정도로 시작해서 

나중에 조금씩 가격을 올려나가는걸 선택했을거야 

4천엔은 너무 비싸 

너무 비싸 캡콤! 

영화 한편이 2천엔인데

영화 두 편 분의 감동을 줄 수 있겠냐고 

그 돈을 내고서라도

캡콤컵을 실시간으로 봐야 하나?

난 솔직히 일주일 뒤에

무료로 봐도 괜찮을거 같은데? 

아마 이번 유료화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그렇게 되면 

유저들은 

"거 봐라 돈독 올라서..꼴 좋다" 하게 될거고 

영업 측면에서는 

뭐 하나 얻는거 없이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브랜드에 상처만 남기게 될거야 

이후에 과금서비스를 계속 하기도 힘들거야

가격을 내려본다고 한들 사람들이 관심을 줄까?

주가 방어를 위해

매출을 올리고 싶은 캡콤의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이건 어렵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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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treetfighter&no=785296&page=1

캡콤 공인대회 전체가 유료가 아니라 한해 대회 마무리하는  캡콤컵 하나만 유료화하겠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