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작팀이 해야 하는 것
1.스타1 vs 스타2 종족간 밸런스 맞추기
- 당장 여기서부터 고난이도. 스타1이나 2나 3종족 6가지 경우의 수로도 허구한 날 싸우는데, 여기선 9가지를 생각해야 함.
- '스타1 vs 스타1, 스타2 vs 스타2도 있지 않나요?' 할 수도 있는데, 그것들은 어떤 양상이 벌어지든 알빠노라고 선언했음.
2.고증과 밸런스 사이 중간 지점 찾기
- 고증을 따라가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밸런스를 따라가면 고증이 망가지기 일쑤인 딜레마.
- 전자는 멀럭컵(심지어 그 시절 스타1 진영도 원작보단 훨씬 강했음), 후자는 무한의 군단, 700 배틀크루저 등의 실패 사례가 존재.
3.양상 고증과 뉴 메타의 중간 지점 찾기
- 2번의 연장선. 단순히 스펙만 고증할 것이 아니라 기존 스타1에서의 전술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조정해야 함.
- 스타1 원작에서 쓰이지 않았던 유닛, 전술 등은 여기에서도 무조건 봉인기여야 한다? 그건 지나치게 수구적인 발상임.
- 그렇다고 스타1 원작에서의 정석 플레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조정한다? '이런 건 스타1이 아니야!'란 반응이 100% 나옴.
- 적절한 중간 지대를 찾은 성공 사례로는 스카웃이 있음.
4.모델링
- 서로 다른 모델링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음.
- 스타1 유닛과 구조물들을 스타1 원작과 비슷하게 구현하는 작업은 현재도 점진적으로 꾸준히 진행 중.
- 이 모드 초기 시절과 현재를 비교해보면 상당히 많은 유닛 및 구조물들의 모델링이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음.
현재 제작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1.무엇을 참고하여 밸런스 패치를 할 것인가?
- 이상적인 기준은 당연히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의 대회 경기를 참고하는 것이지만 문제가 있음.
- 스타1 BJ들은 스타1 vs 스타2 모드에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 스타2 현역 프로들은 본업이 있다보니 큰 대회가 없는 비수기에만 조금씩 하는 경우가 대부분.
- 일단은 차선책으로 아마추어 고수들의 게임을 주로 참고하는 중.
2.표본 부족
- 이것도 모드이다보니 처음 접속한 사람은 이 모드 실행법부터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음.
- 모드이다보니 등급전 시스템이 없어서 공방 파는 것 외엔 게임할 방법이 없음.
- 공방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실력대는 들쭉날쭉이라 비슷한 실력대의 유저를 찾기가 어려움.
- 그러다 초보가 고인물들만 만나서 연패라도 박는 날에는 마음이 꺾이기 일쑤.
- 이런 식이니 유저가 늘어나는 속도가 더뎌지고, 이는 참고할 게임들의 표본 부족으로 이어짐.
3.어디를 기준으로 밸런스 패치를 할 것인가?
- 초보, 중수, 고수, 그 외 각자 개인이 체감하는 밸런스는 당연하게도 큰 차이가 있음.
-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많은 이들이 감내할 수 있는 지점은 어떻게든 찾아내야 함.
- 이걸 무시한 패치만을 감행한다면 만족한 일부 유저들 외에는 이탈할 가능성이 있음.
4.블리자드
- 현재 블리자드가 모든 신규 아케이드 맵과 모드의 업로드 및 업데이트를 막아놓은 상태.
- 블리자드는 6월 초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 했지만, 지금 벌써 6월 말임.
- 이 때문에 제작진이 패치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음.
- 그나마 이제 슬슬 곧 풀릴 것 같긴 함. 아마도.
그래도 희망적인 것들
1.소규모지만 꾸준히 대회가 개최되고 있고, 국내/해외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음.
- SEL, 치지직 이벤트 대회 등 정기적/비정기적 대회들이 개최되고 있음.
- 치지직 스타1 vs 스타2 이벤트 대회 또 개최되리라 보는데, 이번엔 준비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으면 좋겠음.
2.안정화 되어가는 밸런스
- 완벽한 것은 절대 아니고 그럴 수도 없겠지만, 과거에 비하면 1.15 기준 상당히 정상화 된 것은 팩트.
- 유저들의 피드백도 계속해서 꾸준히 경청하고 있음.
3.조금씩 증가하는 유입
- 앞의 것들과 연동되어 유입이 조금씩 들어오고는 있음. 부디 꺾이고 쓰러지는 일이 없기를 빌 뿐.
4.제작팀의 열정
- 이 모든 작업들을 비정기적 후원을 제외하면 오로지 열정으로 하고 있음. 좋은 의미로 광인들임.
스타1도 스타2도 늙은 게임이 된 지금, 이 모드가 둘을 잘 합쳐서 RTS의 명맥을 이어나가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끄적여봄.
스타1 vs 스타2(SC Evo Complete)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러고 보니 요즘도 1저그와 2저그 사이의 밸런스가 여전히 제일 엉망인가?